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정리한 백악관 설명자료에는 북한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논의가 있었다는 내용은 담겼지만, ‘북한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확인했다는 문장은 빠졌습니다.
넉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때와 비교하면 대북 의제의 표현이 달라졌으며, 자료에는 러시아·북한·이란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주요 내용
- 시진핑 주석의 방미 뒤 배포된 백악관 설명자료는 정상들이 러시아·북한·이란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자료에 있던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문구는 이번 자료에서 빠졌습니다.
- 문구 변화의 배경으로 대화 재개에 무게를 두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백악관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이번 자료에는 미국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이었다는 내용도 실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환영사에서도 이를 언급했습니다.
백악관 설명자료, ‘북한 비핵화’ 공동 목표 문구 제외

- 원문 발표
- 2026-09-27 23:30
넉 달 전 자료와 달라진 대북 표현과 정상회담 후속 관측
현지시간 24일부터 이틀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가 이뤄진 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정리한 설명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자료의 ‘미국인을 위한 더 안전한 세계 구축’ 소주제에는 양 정상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는 항목이 담겼습니다. 북한을 의제로 다뤘다는 점은 적시했지만, 북한 비핵화를 양국의 공동 목표로 확인했다는 문장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때 공개된 백악관 자료와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자료는 ‘평화와 번영에 기여’라는 소주제 아래 이란을 언급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그 표현 대신 북한을 포함한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는 설명만 남았습니다. 백악관은 문구가 달라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원문은 북한 비핵화 논의는 불가하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장을 고려해 백악관이 대화 재개에 무게를 두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확인된 사실로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으며,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은 두 정상의 논의 내용을 조만간 북한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원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자료에는 미국과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이었다는 내용도 실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 주석을 맞이한 환영사에서 같은 점을 언급해 일본의 우려를 불렀습니다.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는 변화는 북한 의제를 다뤘다는 설명은 유지하면서도, ‘북한 비핵화’를 미중 공동 목표로 명시한 문장이 빠졌다는 점입니다. 다만 그 배경과 정상 간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 자료에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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