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외교 뉴스에서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둔 미·이란의 발언과,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비공개 합의를 둘러싼 한국·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함께 부각됐습니다.
두 사안 모두 공식 발언과 공개 방식이 외교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당사국들은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비판하고 공격 재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계획’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중재자를 통해 기다리는 한편, 외교와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청와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에 합의했었다고 설명하며, 우크라이나 측의 공개와 합의 부인에 공식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청와대는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가 양국 정부 간 신뢰와 우호관계를 훼손했다고 비판하고,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이란과 이번 주 추가 회담 예상

- 원문 발표
- 2026-09-28 01:49
‘7일 계획’ 거부 뒤에도 협상 메시지…공격 재개 가능성은 열어 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란이 원하는 합의는 자신이 원하는 합의와 다르며 1년 전에나 가능했을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협상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군사적 대응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은 발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이른바 ‘7일 계획’을 거부했고, 합의 자체는 선호하지만 해당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미국 NBC 방송에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들었지만, 이란은 중재자를 통한 공식 답변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 노력이 미국의 공격으로 번번이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도 평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 등은 고려하지 않으며 이란의 국익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어떤 도전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는 만큼 협상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우크라이나에 비공개 합의 관련 해명·사과 요구

- 원문 발표
- 2026-09-28 00:10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와 합의 부인을 둘러싸고 양국 간 이견 표출
청와대는 한국으로 송환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에 합의했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7일 입장문에서 양측이 여러 경로로 포로 송환을 협의했고, 우크라이나 측이 한국 송환 사실을 비공개로 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측도 포로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 외교·안보 측면을 고려해 비공개에 합의하고 송환 절차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구체적인 협의 없이 유엔총회에서 대통령 연설을 통해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에 반한 공개에 아쉬움을 나타낸 뒤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협의나 양해, 사전 통보가 없었으며 비공개 합의도 없었다는 취지로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로 인해 국내에서 대통령의 거짓말 논란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수석은 합의 사실을 부인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가 양국 정부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우호관계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측의 일방적 공개와 뒤이은 비공개 합의 부인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공식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으며, 추가로 필요한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내 일부 인사들이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을 정쟁화하고 확인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이란 사안에서는 제안의 수용 여부를 둘러싼 이견 속에서도 양측이 회담과 외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한·우크라이나 사안에서는 포로 송환을 둘러싼 비공개 합의의 존재와 공개 경위를 놓고 양측의 설명이 맞서고 있습니다.
각국의 공식 발언과 협의·공개 절차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확인된 입장과 당사자 간 주장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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