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 16일 저녁 뉴스 브리핑: 공급망 협력 확대와 반도체 중심 증시 반등
09월 16일 주요 뉴스는 안보와 외교, 공급망, 반도체 산업,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서로 맞물린 하루를 보여줬습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핵심광물과 산업 역량을 연결하는 협력 틀을 마련했고,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로 반등했지만 유가·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은 이어졌습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둘러싼 기업 협상과 기술 보호 문제도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함께 부각됐습니다.
주요 내용
- 대북 무인기 사건 1심에서 항공 안전법 위반은 유죄, 일반이적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습니다.
-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핵심광물·배터리·반도체 협력을 담은 ‘서울선언’이 채택됐고, 경제계 MOU 19건이 체결됐습니다.
-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오하이오주 시설을 활용한 메모리 생산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로 6,717.97에 마감했지만,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무인기 대북 비행 사건, 항공 안전법만 유죄

출처: ‘대북 무인기 침투’ 대학원생 징역형 집유…일반이적 혐의 무죄
일반이적 혐의는 군사상 이익 침해 입증 부족으로 무죄
허가 없이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낸 혐의로 기소된 대학원생 오 모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오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공범 김 모 씨와 최 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구속 상태였던 오 씨는 석방됐습니다.
오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냈고, 이 가운데 두 대는 북한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북한군은 지난 1월 격추된 무인기 잔해를 공개하며 영공 침범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보고 항공 안전법 위반과 일반이적 혐의를 함께 적용했지만, 재판부는 항공 안전법 위반만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오 씨는 무인기가 2㎏을 넘지 않는 연구용 비행장치여서 신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무인기 무게가 최소 4.5~6㎏에 달했고 대학 지원 없이 운용된 점을 들어 영리 목적 운용으로 판단했으며, 비행 지역이 항공 안전을 크게 위협해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SD카드 장착 여부 자체가 불분명해 군사적으로 유용한 정보가 유출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일반이적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서울선언’ 채택

출처: 공급망 협력 ‘서울선언’…”실크로드 정신 절실”
핵심광물과 산업 역량 결합한 중장기 협력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열고, 회의 결과물로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과 서의 사람·기술·문화를 연결했던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고, 고려인 동포가 양측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해 왔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관련 글: 09월 16일 오전 뉴스 브리핑 | 한미 외교장관회담, 호르무즈 해협, 국제유가
서울선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대화 재개를 지지하는 평화 분야의 내용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이 명시됐습니다. 내년 고려인 정주 90주년을 맞아 인적 교류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에너지와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배터리·반도체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상호보완적 협력 방향이 제시됐습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경제계는 핵심광물, 스마트시티,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뒷받침하는 양해각서 19건을 체결했습니다. 참석국들은 정상회의를 2년에 한 번씩 열기로 했으며, 2차 회의는 2028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됩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서울선언을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미래 30년을 함께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라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 인텔과 미국 메모리 생산 협상

출처: “SK하이닉스, 인텔과 美 메모리 생산 협상 중”
오하이오 시설 활용 검토…핵심 기술 보호 여부가 쟁점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협력해 미국에서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계획해 온 반도체 생산 시설 일부를 SK하이닉스가 빌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인텔,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요구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반도체와 칩을 만들지 않으면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했고,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HBM 어드밴드스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을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할 이유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어떤 메모리 칩을 미국에서 생산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첨단 메모리 생산은 기술의 민감성이 큰 만큼 한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떤 결정이든 기업의 재량이라고 하면서도 국가 핵심 기술과 관련되면 산업기술보호법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추가 생산 기지 건설 등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 이달 일평균 20조 원대로 감소

출처: 코스피 거래대금, 20조로 ‘뚝’…”투심 위축”
유가·금리 급등에 투자심리 위축
최근 유가와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09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 9,6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시 훈풍이 이어졌던 06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50조 3,470억 원과 비교하면 시장의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09월 16일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5조 8,550억 원으로, 올해 들어 일간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자체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하루 전체의 거래대금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지수 흐름과 시장 참여 강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기사에서는 최근 유가와 금리 급등을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의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06월 50조 원을 넘어섰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09월 20조 원대까지 낮아지면서, 시장에서는 가격 움직임뿐 아니라 거래 규모도 함께 주목받게 됐습니다. 이날 기록된 15조 8,550억 원은 월평균보다도 낮아, 고금리와 비용 상승 요인이 국내 증시 참여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수치로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 6,700선 회복

관련 글: 09월 15일 저녁 뉴스 브리핑: 물가 대응·제도 논의부터 국제 분쟁과 법적 판단까지 | 기준금리, 비거주 인정, 보안 우려
닷새 만에 반등…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관심
나흘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방향을 바꾸며 6,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 오른 6,717.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6,50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했고, 오후 들어 6,700선을 되찾았습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지수가 약 6% 하락하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매수세 유입의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두 종목은 각각 2%대와 4%대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임금·단체협약 수정안이 가결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불확실성을 덜었고, 오후에는 인텔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일부를 임차해 현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도 장 초반 약세를 딛고 0.44% 오른 815.98에 마감했습니다.
향후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이 꼽혔습니다. 기준금리 결정 자체는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금리 인상이 추세적인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추세적 인상 가능성이 제시될 경우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주식시장이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 글: 09월 16일 오후 뉴스 브리핑: 역사 현장 재개관부터 지역 산업·환경·날씨 소식까지 | 임시정부 청사, 불법 대부, 한국식품연구원
오늘 뉴스는 핵심광물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는 동시에, 국가 안보와 핵심 기술 보호의 경계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줬습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로 반등했지만 유가·금리 상승 속 거래대금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해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저녁뉴스 #뉴스브리핑 #서울선언 #중앙아시아 #SK하이닉스 #반도체 #코스피 #무인기사건 #금리 #공급망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