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17일 새벽 주요 뉴스 속보 정리
중국에서는 더위를 식히려 끌어안고 자던 동과가 발효와 부패로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세상을 떠난 부모가 26년 전 보낸 엽서가 뒤늦게 도착해 가족의 추억을 되살렸고, 국내에서는 폭염에 해열제를 복용하면 된다는 잘못된 건강정보가 확산해 올바른 응급대처가 강조됐습니다.
이번 소식들은 여름철 생활 속 안전수칙부터 우편물에 담긴 가족의 기억, 온열질환 대응법까지 서로 다른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더위와 관련된 정보는 온라인 게시물보다 공공기관과 전문가의 안내를 우선 확인해야 합니다.
✅ 주요 뉴스 요약
- 중국 동과 폭발 사고: 더위를 식히려 껴안고 자던 동과가 체온과 고온 환경 때문에 발효·부패하면서 터지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 26년 만에 도착한 엽서: 미국의 밥 셰퍼드가 세상을 떠난 부모가 2000년 덴마크 여행 중 보낸 엽서를 뒤늦게 받았습니다.
- 온열질환 가짜 건강정보: 폭염으로 체온이 오른 경우 타이레놀 등 해열제를 복용하면 된다는 온라인 정보가 잘못된 내용으로 확인됐습니다.
- 열사병 응급대처: 열사병이 의심되면 해열제를 먹고 기다리기보다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몸을 신속히 식혀야 합니다.
더위를 식히려 안고 잔 동과, 발효로 ‘폭탄 과일’ 될 수 있어

출처: 더위 식히려 껴안고 잤는데…’폭탄 과일’ 돌변한 과일
중국에서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위해 거대한 동과를 끌어안고 자는 풍습과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썩거나 발효된 동과가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과는 수분이 많은 박과 채소로, 차갑게 보관하거나 몸에 대면 물주머니와 비슷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지난해부터 냉방병을 피하면서 비교적 경제적인 방법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이유로 동과를 안고 자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사람의 체온에 노출되고 이불에 덮인 상태가 유지되면 동과 내부에서 부패와 발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한 사례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사는 한 여성은 함께 잠자리에 둔 동과가 터지면서 침구가 과육과 즙으로 오염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 여성은 썩은 동과의 내용물과 냄새 때문에 침대 시트와 동과를 모두 버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름 더위를 줄이려던 행동이 오히려 침구를 망치고 악취를 견뎌야 하는 불편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동과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 변질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사고 위험을 키우는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사람들이 밤새도록 과일을 껴안고, 이불로 덮어두면 발효되기 좋은 따뜻한 환경이 조성된다.”
청두 농림과학원의 농업 전문가 아오 칭옌은 사람의 체온과 더운 날씨가 동과를 발효시키는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과가 썩으면 껍질 안쪽에 가스가 차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오 칭옌은 동과를 계속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교체하고, 과일이 물렁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시큼한 냄새가 날 때도 즉시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동과를 끌어안는 방법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저렴하고 일시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에어컨과 냉찜질 매트, 냉베개 등 다른 방법이 위험이 적고 더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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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부모가 보낸 엽서, 26년 만에 아들에게 도착

출처: 부모님 떠난 뒤 도착한 26년 전 엽서…”천국에서 온 보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사는 밥 셰퍼드는 최근 우편함을 확인하다가 뜻밖의 엽서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엽서는 그의 부모가 2000년 덴마크 코펜하겐을 여행하던 중 보낸 것이었지만, 실제로 셰퍼드의 손에 들어온 시점은 발송 후 26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엽서에는 2000년 7월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고, 부모가 여행 중 아들에게 전하려 했던 짧은 인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긴 시간이 흐른 뒤 도착한 우편물은 단순한 종이 한 장을 넘어 가족의 마지막 여행 흔적이 됐습니다.
엽서에는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면서 보니 물이 정말 많았고, 사방이 온통 푸른 땅이었다”는 내용과 함께 엄마와 아빠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하는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셰퍼드의 어머니 조앤은 4년 전 세상을 떠났고, 미 육군 참전용사였던 아버지 존은 그보다 2년 앞서 별세했습니다. 부모가 이미 세상을 떠난 뒤 도착한 엽서였기에 셰퍼드는 이를 “천국에서 온 엽서”라고 표현했습니다. 발송 당시 부모가 여행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작성했던 메시지가 수십 년의 시간을 건너 아들에게 전해진 셈입니다.
엽서가 왜 26년 동안 배달되지 않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엽서의 우편 소인은 이달 초 찍힌 것으로 나타났으며, 셰퍼드가 배달원에게 이유를 묻자 우편물 보관함에서 빠진 뒤 가구 밑과 같은 장소에 오랫동안 놓여 있다가 최근 발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셰퍼드 역시 누군가가 최근 엽서를 발견하고 주소를 확인한 뒤, 수취인이 여전히 같은 곳에 사는 것을 보고 배달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는 부모가 생전에 방문했던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이스터섬 등의 사진과 기념품과 함께 이 엽서를 보관할 예정이라며 “이건 보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폭염으로 체온 올랐을 때 해열제 복용? “몸을 먼저 식혀야”

출처: 더위 먹으면 해열제 처방?…”가짜 정보, 몸 식히기 우선”
폭염으로 체온이 올라갔을 때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온라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온열질환에 대한 잘못된 건강정보가 퍼지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더위로 인한 발열이 있을 때 해열제를 복용하면 체온이 낮아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회복된다는 취지의 설명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폭염 속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과 감기나 감염에 따른 일반적인 발열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개발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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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는 체온 조절 과정에 작용해 열을 낮추는 약입니다. 반면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몸 안에 열이 과도하게 쌓이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입니다. 따라서 열사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약으로 체온을 낮추는 데 기대기보다 환자의 몸에 축적된 열을 신속하게 낮추는 조치가 우선돼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에 따라 해열제를 먼저 먹고 상태를 지켜보면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조치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개발원은 이 같은 판단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열사병의 대응 시간을 놓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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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몸을 신속하게 식혀야 한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가능한 경우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야 합니다. 옷은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시거나 부채와 선풍기를 이용해 열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안내된 대응 방법입니다. 이는 단순히 체온계의 숫자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고온 환경에서 발생한 과도한 열을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조치입니다. 온라인에서 본 민간요법이나 약물 복용 정보만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말고, 의식 상태와 증상의 심각성을 살피면서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온열질환 관련 정보를 공유할 때도 출처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 가지 소식은 여름철 생활에서 익숙한 행동도 조건에 따라 위험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과를 사용할 때는 변질 징후를 살피고, 온열질환이 의심될 때는 해열제보다 신속한 냉각과 119 신고를 우선해야 합니다.
한편 26년 만에 도착한 엽서는 늦게 배달된 우편물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는지 전했습니다. 폭염 속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보다 전문가와 공공기관의 안내를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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